[앵커]
오늘(22일) 새벽 일본 규슈 동쪽 해상에서 규모 6.6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일본과 가까운 우리나라, 부산 등지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지진이 일어난 곳이 '대지진'이 날 수 있다고 예측된 지역 근처여서, 일본 당국이 특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진동에 텔레비전도 화분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선반에서 바닥으로 쏟아진 그릇은 깨져버립니다.
고양이들은 당황해 두리번거리다 진동에 놀라 방 안을 뛰어다닙니다.
오늘 새벽 1시 8분, 일본 남부 규슈 동쪽 해상에서 규모 6.6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원과 가까운 오이타현과 미야자키현에선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5강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진도 5강은 고정된 물건을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입니다.
이 지역 주민 13명가량이 넘어져 골절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전과 단수도 잇따랐고 수도관이 파열돼 거리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늘 오후까지도 규모 2~4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향후 규모 8~9의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된 '난카이 해곡' 인근에서 일어나 일본 당국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한 진동은 오늘 새벽 우리나라 부산, 경남, 경북, 울산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천 건 넘는 진동 신고가 들어왔지만 다행히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Videos de Terremotos''KN News'·트위터 'Lime_okina' / 화면제공 : 포항 익명제보자)
(영상디자인 : 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