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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폭행' 가해 학생, 한 달 전 인천서도…수법 더 잔혹

입력 2019-09-25 20:35 수정 2019-09-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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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에서 초등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여중생들 가운데 1명이 이보다 한 달 전에 인천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법은 더 잔혹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 한쪽 전체가 심하게 긁히고 빨갛게 부었습니다.

팔은 멍 들었고 허벅지에는 담뱃불로 지진 자국이 선명합니다.

종아리에도 날카로운 상처가 보입니다.

14살 A양의 부모가 취재진에게 전달한 딸의 사진입니다.

지난달 16일 인천에서 중학생 A양은 같은 나이의 여중생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JTBC 취재결과 가해 학생 중 1명은 최근 수원에서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했던 14살 B양이었습니다.

범행은 수원 사건 때보다 더 잔혹했습니다.

[피해 학생 A양 어머니 : 옥상에 올라가서 때리고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고 구정물에 집어넣었다가 뺐다가 옆에서 동영상 찍어가면서 2시간 넘게…]

피해 학생인 A양은 경찰에서 이들이 무릎을 꿇린 뒤 1명씩 돌아가면서 때렸고, 담뱃불로 신체 일부를 지졌다는 등의 피해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이 상황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B양 등 3명을 폭행 혐의로 법원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재판으로 넘어간 지 불과 닷새 뒤인 지난 21일 B양은 수원에서 또 다른 가해 학생 6명과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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