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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선' 국회정상화 새 변수…한국당 "국정조사 필요"

입력 2019-06-21 18:51 수정 2019-06-21 21:38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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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국회 정상화 오늘(21일)도 감감무소식입니다. 경제토론회 개최 여부 때문이죠. 여기에 북한 어선의 동해 삼척항 입항 사건이 추가 변수로 더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주 월요일이죠.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또 다른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정상화 새로운 암초 만났습니다. 바로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의혹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 보입니다. 바로,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17일) : 소형 선박 한 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였습니다.]

라고 했던 그래서 축소·은폐 의혹 낳고 있는 지난 17일 합참의 첫 브리핑, 그 브리핑 현장에 현역 군인 신분의 청와대 행정관이 사복을 입은 채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합참 브리핑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고 하는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가 축소·은폐에 개입한 것이 아닙니까. 문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것이 무슨 은폐야?"하실 텐데요. 청와대는 이미 이틀 전 그러니까 사건 발생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해경 보고를 통해서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이 아니라 삼척항에 정박했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청와대가 합참의 부실 발표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죠. 청와대도 관련해서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군의 전반적 경계 태세가 실패한 것은 맞다"면서도 야당이 제기하는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행정관의 기자회견 참석에 대해선 "언론 보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에 갔던 것 뿐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 문제가 국회 정상화에 암초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군 당국의 조사 차분히 기다려 보고 국회부터 열자"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의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새로운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부 상임위 전체회의 열렸습니다. 보시죠. 먼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만  저렇게 와있죠. 그런데 잠시 후 한국당 소속 박순자 위원장 저렇게 등장합니다. 소신 행보하는 것일까요? 당에서는 아직 복귀하라는 얘기가 없었을 텐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한국당 의원들 저렇게 박순자 위원장한테 와서 "아니 위원장님, 여기 왜 온 것입니까?" 항의합니다. 이렇게요.

[이현재/자유한국당 의원 : (정상화) 합의 안 됐는데 어떻게 그렇게 막 하면 어떡해요, 위원장께서.]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 아니, 일단 뭐 또 요구가 있으셨고 개의 인원이 또 되셨기 때문에…]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정식 개의가 안 됐는데 왜 여기 앉아 계세요. 나오세요.]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 간사님들 간에 서로 그러면 의사일정에 대해서 좀 협의를 좀 해주세요, 그럼. 제가 그러면 좀 나갈게요.]

결국 박순자 위원장 이렇게 퇴장해 버립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앞서 보신 것처럼 박순자 위원장에게 "여기 앉아계시면 어떻게 해요"했던 민경욱 대변인, 팀플레이 강조했던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어제였습니다. 김문수 TV에 출연했습니다. 정말 많은 얘기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할 곳이 없어서 대놓고 하지 못했던 얘기 정말 쫙 풀어놨습니다. 먼저 "KBS 9시 뉴스 내가 했을 때가 최고 전성기였다"고 말이죠.

[김문수/전 경기지사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지금 KBS 시청률 한심하잖아요.]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네, 9%. 일주일이 9%대가 나가던 적이 있었다 그러는데, 제가 했던 3년 동안은 평균이 20%였습니다.]

아 20%, 이래버리면 지금 KBS 앵커 의문의 1패가 되는데 말이죠. 자랑하는 김에 조금 더 해보시죠. 이렇게요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럽니다. '민경욱 앵커는 잘은 모르지만 분명히 실력이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노력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왜 그랬는지 아세요?]

야 이거 보통 자신감으로는 이런 얘기, 물론 저희 국장은 이런 이야기 맨날 합니다만 자기 입으로는 하기 힘들텐데 말이죠. 어떤 대답이 나올지 한번 들어보시죠.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왜 그랬는지 아세요? (아, 뭐 딱 보면 알죠.)
아닙니다. 그게 아니에요. 그게 아니었으면 얼굴이 저렇게 못 생긴 사람을 9시 뉴스 앵커를 시킬 수가 없다. 얼굴이 저런데, 피부도 저런데 9시 뉴스 앵커를 시켰을 때는 무언가 있었을 것이다…]

겸손하시네요. 민경욱 대변인하면 뭐니뭐니해도 요즘 막말 논란의 복판에 서있었죠.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순방 때 논평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그에 대해서 이렇게 울분을 토합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북유럽에 굉장히 큰 무슨 외교 현안이 있습니까? (없어요.) 그러면 좀 미루시든지 그러지 그거를 하고 가셨어요. 그래서 그거를 제가 점잖게 표현을 하려고, 집에 있는 모든 아궁이에는 불을 다 때 놔가지고 사람 덥다 그러는데 다 때 놓고선 당신은 가서 천렵을 갔다 이거예요, 천렵.]

일단 '천렵' 그 자체 보다는 '질', '천렵질'이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이런 지적이 많았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소식 바꿔서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소식입니다. 어제 숙명여대 가서 강연했습니다. "스펙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강조하면서 한 청년의 사례를 이렇게 전한 것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이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학점도 그냥 엉터리, 3점도 안 되고 (그런데) 다 최종합격이 됐어요. 아주 큰 기업들인데도. 어떻게 된 거냐, 이제 알아봤더니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자신문반 편집장을 했어요. 대학 다니고 그럴 때는 조기축구회 이런 걸 또 만들어 가지고…]

그러니까 학점, 영어 이것 저것 다 별볼일 없었지만 인성 또 리더십 이런 것이 뛰어나서 대기업에 들어갔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스펙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셔라, 준비 열심히 하셔라 이런 얘기군요. 야 그런데 그 청년 누군지 몰라도 정말 멋있는데 말이죠. 아니 대표님 그 청년 누굽니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아, 아드님.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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