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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도 유죄" 여성계 반발…밤까지 법원 앞 항의집회

입력 2018-08-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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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지사의 1심 무죄 선고에 대해 여성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열대야가 이어진 지난밤에도 법원 앞에서 항의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김지은 씨를 지원해온 공동 대책 위원회는 물론이고 "직장에서 밥을 먹다가 분노했다"는 일반 직장인까지 법원의 무죄 판단을 비판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도가 넘는 늦은 밤에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였습니다

[안희정은 유죄다. 사법부도 유죄다.]

페미당당 등 여성단체들이 안희정 전 지사의 1심 무죄선고에 항의하는 긴급 집회를 가진 것입니다.

[문예원/직장인 (성남시 수정구) : 이렇게 유명한 사건이라면 정의가 찾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분노를 했고 그래서 퇴근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지은 씨를 도왔던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 위원회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무죄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어서 가해자가 무죄라면,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는 모든 사람은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기적의 논리입니다.]

김지은씨는 입장문을 내고 "재판정에서 '피해자다움'과 '정조'를 이야기할 때, 결과는 이미 예견됐을지 모른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앞으로도 항의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페미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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