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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받자마자…'위치 추적'으로 보이스피싱범 잡은 소방대원들

입력 2018-03-23 21:16 수정 2018-03-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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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보이스피싱은 워낙 교묘해서 알면서도 당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어머니가 신고해 소방 대원들이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범인을 잡는 일이 있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남성이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모습이 보이지 않더니, 곧이어 한 남성의 팔을 붙잡은 채 나타납니다.

뒤따르는 여성이 든 쇼핑백에는 20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돈을 받아 챙기려던 보이스피싱범이 현장에서 붙잡힌 것입니다.

이 보이스피싱범을 잡은 남성들은 소방대원들이었습니다.

이보다 3시간 전, 25살 방모 씨는 자신을 금융기관 관계자라고 하는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통장이 범죄에 이용돼 위험하니 돈을 모두 찾아 나오라고 한 것입니다.

놀란 방씨는 2000만 원이 든 통장을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고 소방대원들은 즉시 위치추적을 통해 범행 현장을 잡았습니다.

방씨가 돈이 든 쇼핑백을 남성에게 넘기려던 순간 소방 대원들이 나섰습니다.

[윤형탁/구로소방서 구조대원 :보이스피싱을 당했으면 서로가 접촉을 해서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수상해서…)]

방씨를 속이려던 범인은 경찰에 넘겨져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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