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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석방 4개월 만에 검찰 조사…특활비 뇌물 의혹

입력 2017-1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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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1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천만원을 뇌물로 받고, 보수단체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혐의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보다 30분 이른 오전 9시쯤 검찰에 나온 조윤선 전 수석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윤선/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1심에서 지난 7월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난 지 넉 달 만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2014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7개월 동안 월 500만 원씩 모두 3500만 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 지시로 추명호 전 국장이 잡지 사이에 돈봉투를 끼워넣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돈이 인사와 업무 등 대가를 바라고 건넨 뇌물이라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조 전 수석은 정무수석실이 전경련을 통해 보수단체에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이른바 '관제데모'를 열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앞서 허현준 전 행정관을 구속기소하며 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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