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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 도핑 현실로…김은국, '금지약물' 먹었다

입력 2015-12-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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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역도 영웅 김은국 선수가 지난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은국은 2010년대 들어 북한 역도의 약진을 이끌었는데요. 의혹이 일었던 북한 역도의 도핑,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국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2kg급 인상에서 151kg을 들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용상과 합계에서도 은메달 2개를 추가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은 김은국이 대회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은국에게 검출된 레트로졸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 경기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김은국은 소명 절차를 밟은 뒤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세계선수권 메달이 박탈됩니다.

2년 이상의 자격정지도 불가피합니다.

김은국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북한에서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북한 역도는 2010년대 들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숫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 체제만큼이나 불가사의한 역도의 성장 비결은 베일에 가려졌습니다.

지난해 여자 역도의 김은주, 리정화, 올해 김은국마저 도핑이 적발되면서 북한 역도는 약물로 약진했다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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