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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 지적장애인에 가혹행위…장기매매 모의도

입력 2015-08-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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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적 장애 남성을 34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 심지어 담뱃불로 몸에 화상까지 입힌 10대 여학생 등 5명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적 학대에 장기 매매까지 모의했다고 합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한 모텔입니다.

여고생 17살 김모 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20살 송모 씨와 술을 마신 뒤 모텔로 유인했습니다.

김 양은 송 씨와 누워 있는 사진을 찍은 뒤 원조교제로 신고하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송 씨가 거절하자 다른 여고생 2명과 남자 대학생 2명을 불러 함께 폭행했습니다.

또 이들은 34시간동안 송 씨를 감금한 채 담뱃불로 몸에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성적 학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송모 씨/피해자 : 저 생매장한다 그랬어요. 오산에 있다가 생매장하려다 잡혔어요.]

송 씨가 의식을 잃자 그의 장기매매를 하자며 모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모 씨/피해자 송 씨 어머니 : 살인자보다 더 했어요. 장기매매 업자한테 판다고선 차에다 싣고 다녔다고 해요.]

범행은 죄책감을 느낀 여고생 한 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양 등 5명을 특수강도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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