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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교 문제로 비화된 '산케이 보도'…논란의 끝은?

입력 2014-08-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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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케이 신문의 저질보도, 그동안 찌라시 같은 수준 낮은 기사라고 생각해서 다루지 않았는데, 결국 외교 문제로 비화했습니다. 한일 간 신경전이 뜨거운데, 이 얘기 해봅시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외교문제로 비화한 산케이 보도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이 한일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했습니다. 우익 산케이 신문이 저질보도를 했기 때문인데요. 우리 청와대나 여당이 괜한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명쾌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신임 육참총장 보직신고

박 대통령이 오늘 신임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에게 보직신고를 받았습니다. 윤 일병 사건으로 물러난 권오성 전 총장의 후임 인선입니다.

▶ 추석 이산가족상봉 가능할까?

우리 정부가 오늘 북한에 19일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추석 이산가족상봉 등을 집중 논의해보자는 건데요.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서 파격적인 대북제안을 내놓지 않을까 이런 기대 커지고 있었는데, 남북관계에 변화가 좀 올까요?

+++

[앵커]

찌라시, 그러니까 증권가 정보지에 일본 극보수언론에…등장 요소 하나하나가 수준 이하여서 끝까지 안 다뤄보려고 했는데, 이제 외교무대에서까지 거론되면서 안 다룰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얘기 집중적으로 해봅시다.

[기자]

아시아지역안보포럼! 지난 주말 미얀마에서 열린 이 자리에서 한·일 외교부 장관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하지만 두 장관은 얼어붙은 양국관계가 아니라 엉뚱한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우리 윤병세 장관이 "일본 산케이 신문이 유언비어를 인용해 악의적으로 이웃 나라 국가원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장관이 "보도의 자유란 관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역공을 펼친 겁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요?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이 순서대로 조목조목 짚어드리겠습니다.

자, 사태의 발단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에 첫 서면 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받을 때까지 어느 수석, 어느 장관도 만나지 않고 서면과 전화보고만 받았다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다음 전개는 이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에 청와대가 지나치게 강경하게 모르쇠 입장을 밝힌 겁니다. 비서실장 발언 들어보시죠!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지난달 10일 국회 답변) : 그 당시(세월호 참사 당일)에 대통령이 어떤 일정이 있는지 저하고 관계된 일정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돌아가자 언론이 개입했고 사태는 위기로 치닫습니다.

바로 조선일보가 칼럼을 통해서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 "루머"라면서도 "비선과 있었다" "때마침 정윤회 씨의 이혼 사실이 확인됐다" 이렇게 군불을 땠고요, 이걸 덥석 문 일본의 우익신문 산케이가 증권가 찌라시, 즉 정보지까지 인용해 가면서 마치 사고 당일에 대통령이 옛날 보좌관 정씨를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흑색선전 같은 보도를 한 겁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그동안 함구해온 청와대는 지난 금요일에 "대통령은 사고 당일에 경내에 있었다" 이렇게 공개대응에 나섰고, 외교부도 이걸 신호탄으로 장관이 ARF에서 일본 정부에 문제 제기에 나서면서 이제 산케이 보도 문제는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우리 검찰은 문제의 기사를 쓴 산케이의 서울지국장 가토 다쓰야를 내일 소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도 이 조사 결과를 보고 추후 공식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벼르고 있죠.

그래서 오늘 청와대 기사 <한·일 관계="" 이슈된="" 산케이="" 신문="" 보도="" 논란,="" 그="" 결말은?=""> 이런 제목으로 그동안 경과 점검해주고 결과 전망해보겠습니다.

Q. 산케이' 7시간 미스터리' 보도, 외교문제로?

Q. 박 대통령 '사라진 7시간'의 진실은?

Q. 박 대통령, 참사 당일 어떻게 보고받았나?

Q. 청와대 '지나친 원칙론'이 오해 키웠다?

Q. 박 대통령 행적 논란…여당의 반응은?

Q. 청와대 비밀주의, 행적 관련한 의혹만 눈덩이?

Q. '측근 독대설'까지 등장…보도 방식 문제점은?

Q. 산케이, 대통령 행적 관련 '추측성 보도' 논란

Q. '찌라시 보도' 논란…산케이는 어떤 신문?

Q. 산케이, 유흥수 주일대사 내정 '보도유예' 파기

Q. 산케이, 청와대 '출입정지'에 보복성 기사?

Q. 산케이 보도 논란, 외교문제로 비화 되나?

Q. 검찰 수사 돌입…산케이 보도 논란 전망은?

[앵커]

검찰이 아무리 강력하게 대응하려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우리만 약오른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왜 처음부터 청와대가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는지 더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는 <외교문제로 비화한="" 산케이="" 보도="" 논란=""> 이런 제목으로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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