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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유아인에 "우린 불륜, 지혜롭게 숨어라"

입력 2014-04-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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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유아인에게 '연애 편지'를 보냈다.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9회에서 오혜원(김희애 분)은 이선재(유아인 분)와 하룻밤을 보낸 뒤 장문의 문자 메시지로 마음을 전했다.

혜원은 선재의 집을 나서면서 그 집에 들어서던 소감을 털어놨다. 그녀는 "위험했지. 가파르고 비가와서 미끄럽고. 다시 내려갈까 계단 하나하나 망설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혜원은 "불을 켜고 하마터면 울 뻔 했어. 이게 집이지. 집이란 이런 거지. 그 공간이 나한테 온전히 허락된 것 같았고 너희 어머니께 감사했어"라고 말을 이었다.

혜원은 "내 마음대로 막 왔다갔다 하다가 또 누가 알면 모르는 일이라 나도 모르게 까치발을 하게 되더라. 나야 각종 거짓말에 이골이 난 사람이지만 너까지 그렇게 만들 수는 없잖니"라고 둘의 사랑이 당당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또한 혜원은 "이제 나는 니 집을, 너라는 애를 감히 사랑한다는 말은 못하겠어. 다만 너한테 배워볼게. 그러니 선재야. 영어, 독일어 잘 몰라도 한없이 총명한 선재야. 이건 불륜이고 너한테 해로운 일이고 죄악이지. 지혜롭게 잘 숨고 너 자신을 지켜. 더러운 건 내가 상대해. 그게 내 전공이거든"이라고 애틋한 마음과 함께 죄책감을 드러냈다.

선재는 혜원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또한 혜원의 말대로 그녀의 개인 번호를 'WHO'라는 이름으로 저장했다.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사랑을 그린 JTBC 드라마 '밀회'는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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