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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군인 3명 중 1명 배우자와 별거 중"

입력 2013-10-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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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군인 3명 중 1명 배우자와 별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최근 육·해·공군·해병대 직업군인 5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인복지 실태조사 결과다.

김 의원이 2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혼군인의 31.8%는 배우자와 별거 중에 있다. 2008년 조사 시(16.1%)와 비교하면 2배 정도 높아졌다. 군별로는 해병대 36.0%, 육군 35.5%, 공군 30.7%, 해군 23.5% 순이었다.

배우자 별거 이유로는 다른 지역 근무, 자녀는 군복무·학업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별거 중인 부부 697명에 대해 생활환경을 조사한 결과 별거기간은 평균 1년6개월 이상~2년 미만, 월 평균 만남 횟수는 2.72회(2008년 3.9회)로 분석됐다.

현재 별거기간은 계급별로는 장군이 2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부부가 만날 때 주로 이동은 군별로는 육군은 배우자(37.4%) 이동이 타군에 비해 높았다. 계급별로는 장군(88.9%), 대령(57.7%), 중령(46.2%)이 배우자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군(50.0%)은 배우자 이동이 더 많았다.

과거 별거 경험부부의 총 별거기간은 2년 미만이 39.14%, 2~4년 32.29%, 4~6년 11.46%로 2~6년이 43.75%를 차지했다. 군별로는 해군이 타군에 비해 평균 별거기간이 길고 계급별로는 장교, 부사관의 계급이 높아질수록 별거기간이 길었다.

별거 횟수는 평균 2.3회, 군별로는 해군 별거횟수가 2.69회로 많았고 해병대가 1.5회로 적으며 계급이 높아질수록 별거횟수도 증가됐다.

군인가족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맞벌이부부 33.4%, 주말부부 15.8%, 기러기 가족 1.8%, 국제결혼가족 1.7%, 입양자녀 1.1%, 장애가족 2.0%로 나타났다.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돈(17.5%,)보다는 건강(22.5%)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일(8.1%)은 후순위였다.

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충분도는 평균 4.5점으로 보통이하를 나타냈다. 군별로는 공군이 5.06점으로 가장 높았고 해병대는 3.98점으로 가장 낮았다.

가정생활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30.7%), 건강(21.0%), 자녀교육(19.0%) 순으로 조사됐다. 자녀 1인당 교육비는 매월 취학전 자녀 44만9000원, 초등학교 45만2000원, 중학교 66만9000원, 고등학교 100만3000원, 대학교 151만6000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81만8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계급 높아질수록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는 적게 피우고 있었다. 직업군인의 15.5%는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 52%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직업군인의 월평균 가구당 총소득은 평균 290만6100원이며 생활비는 213만7800원으로 총소득의 73.5%를 지출했다. 2008년도 조사시에는 총소득 61.7%를 생활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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