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시청률이 '대박'을 쳤다. 인기 주말 드라마도 눌렀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평가전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3일과 24일 호주와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이 신문은 '시청률이 각각 16.9%(TV 아사히)와 17.0%(TBS)을 기록했다. 인기 프로그램이 동시에 방영되는 일요일 오후 8시대에도 연습경기의 시청률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기 드라마인 NHK 대하드라마 야에의 벛꽃(15,6%)과 니혼 TV 인기 버라이어티인 세상 끝까지 가서 Q!(13.9%)를 웃도는 기록이었다.
최고 순간 시청률은 22%를 상회했다. 저녁 8시55분 일본 3번타자 우치가와(소프트뱅크)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리플레이 영상이 흐르던 순간 으로, 2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스포츠 중계에서도 4~5위에 해당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아사다 마오가 우승하며 다시 바람을 일으켰던 피겨 4대륙 선수권 시청률(16.3%)도 일본 대표팀의 WBC 연습 경기보다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제 2회 WBC에서 1라운드 최고 시청률은 한국과 일본전(37.8%)이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