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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도 봉쇄하나…시민 2000만명에 사흘 연속 PCR

입력 2022-05-13 20:30 수정 2022-05-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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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가 2200만 명인 중국 베이징의 어제(12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50명입니다. 그런데 중국 베이징 당국이 거의 모든 베이징 시민들에 대해서 오늘부터 사흘 동안 코로나 PCR 검사를 매일매일 받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가 한산합니다.

도로는 텅 비었고 갓길에 택배 오토바이 몇 대만 지나다닐 뿐입니다.

대형 쇼핑몰도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을씨년스럽긴 주택가도 마찬가지.

어제 하루 신규 감염자 50명, 지난달 말 이후 누적 감염자 800여 명인 베이징이 코로나를 막겠다며 도시 기능을 멈춰 세웠기 때문입니다.

강제 재택근무에 외출 자제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일상이 거의 격리와 다름없습니다.

때 아닌 사재기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처럼 베이징도 봉쇄될 거란 소문이 돌면서 상점에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시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진모 씨/베이징 시민 : 베이징이 봉쇄되고 사흘 동안 택배 운송이 중단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사재기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 당국은 오늘부터 사흘 연속 매일 베이징 시민 대다수인 2000만 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전체 17개 구 가운데 12개 구 주민 모두에 대해 PCR 검사가 실시되는 겁니다.

당국은 하루라도 검사를 안 받으면 일종의 통행허가증인 '휴대폰 건강코드' 사용이 정지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국 이민관리국이 입국뿐 아니라 출국까지 제한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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