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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기 최고조…푸틴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

입력 2022-02-22 06:44 수정 2022-02-22 14:10

푸틴, 도네츠크·루간스크 공화국 독립 승인
"우크라, 미국 꼭두각시 식민지됐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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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도네츠크·루간스크 공화국 독립 승인
"우크라, 미국 꼭두각시 식민지됐다"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1일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타스 통신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1일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타스 통신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인들은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자칭 DPR과 LPR 수립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상황은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며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주권을 승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DPR과 LPR의 독립 승인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두 공화국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주권 행사 지역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분리된 우크라이나 지역을 인정하는 것은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선언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도 비난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나토에 가입하더라도 러시아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위해 보복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핵 포기 방침을 재고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에 대해선 "빈말이 아닐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DPR, LPR 독립 승인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 금지 등 제재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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