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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으면 식당 못 간다…뉴욕 '접종 증명' 의무화

입력 2021-08-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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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더 다급해진 미국은 당근과 채찍을 한꺼번에 꺼내들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현금을 주겠다던 뉴욕은 앞으로는 백신을 안 맞으면, 식당이나 실내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접종을 의무화 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고 작은 식당이 즐비한 뉴욕 맨해튼 중심가입니다.

실내에서 식사하려면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보여줘야 합니다.

헬스클럽이나 브로드웨이 공연장에 들어갈 때도 역시 필요합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백신을 맞지 않으면 불행히도 많은 것을 못 하게 됩니다.]

오는 16일부터 시행되고, 다음 달부터는 단속에 나섭니다.

뉴욕시는 백신을 맞으면 공짜표와 음식 말고도 100달러씩 지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민 10명 가운데 4명 넘게, 여전히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요구사항을 부과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백신을 모두 맞은 미국인은 절반을 밑도는 49.7%.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8만 5천 명, 입원 환자는 5만 명을 넘었습니다.

모두 지난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캐런 엘러스/미국 미시시피주 병원 관계자 : 우리 병원은 지금 거의 다 환자로 찼습니다.]

접종률은 낮고, 마스크는 거부하고 있는 남부 지역 상황이 특히 심각합니다.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은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주지사 : 더 많은 (방역) 제한 조치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어떤 제한도, 의무도 없습니다.]

또 플로리다주 공화당 최고위 인사는 백악관의 접종 독려를 과거 독일 나치 활동에 비유하고, 백신을 짐승의 표식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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