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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서운 10대들…"거액 주겠다"는 말에 친구 살해

입력 2019-06-20 07:37 수정 2019-06-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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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이 살인을 하면 100억 원을 주겠다고 하니까, 한 10대 학생이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를 총을 쏴서 살해했습니다. 살인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제안을 한 남성에게 보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인근의 강둑에서 19살 신시아 호프먼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뒤통수에 총을 맞았고 손과 발 등 신체 일부는 테이프로 감겨져 있었습니다.

호프먼의 살해 계획을 세운 사람은 드날리 브레머, 호프먼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브레머는 온라인에서 만난 21살 다린 실밀러의 끔찍한 제안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디애나에 사는 실밀러는 자신은 '타일러'라는 백만장자라며 누군가를 성폭행하고 죽여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시켰습니다.

900만달러를 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브레머는 돈을 나눠 주겠다며 다른 10대 4명을 가담시켰습니다.

그리고 친구인 호프먼을 하이킹을 가자며 유인해 이들과 함께 손발을 묶고 총을 쏴 시신을 강에 버렸습니다.

총은 가담한 10대 중 한 명이 쐈습니다.

숨진 호프먼은 학습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만장자라며 살인을 교사한 실밀러는 브레머에게 어린 아이를 성폭행하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라는 요구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영화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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