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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총리 접견 자리인데…이해찬 대표 발언 논란

입력 2018-12-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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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성들이 결혼 상대로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 전 베트남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여성들을 마치 상품처럼 표현했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따 놓은 점수를 한번에 잃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베트남에 대한 호감 발언을 이어갑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 사람들은 베트남 쌀국수를 아주 좋아합니다. (서울) 여의도에 쌀국수집이 있는데 거기를 가려면 줄 서야 합니다.]

그러다 문제의 발언이 나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에 있는 남자하고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아주 많은데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도 베트남 여성들을 제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앞서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등 양국이 특별한 관계라고 말한 데 대한 답변 격입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발언은 야당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여성을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저질 발언"이라며 "박항서 축구감독이 베트남에서 올려놓은 한국의 위상을 깎아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고위관리의 면전에서 한 외교적 결례이자 다문화가정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18일에는 "독재자가 필리핀을 통치하는 바람에 제일 못사는 나라로 전락을 하고 말았다"는 필리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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