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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확장성·경호·의제 집중…판문점 급부상 4가지 이유

입력 2018-05-01 20:30 수정 2018-05-01 23:55

트럼프 직접 평양 가는 카드도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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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직접 평양 가는 카드도 여전히 '유효'

[앵커]

그러면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서 어떤 이점이 있기에 급부상한 것인가,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트럼프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판문점 하면 '상징성'이 가장 큰 강점인 거 같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판문점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정전협정의 당사자였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면 일단 주목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이 점을 의식해서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이 있고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미 회담 이후 남·북·미 회담까지 이어질 경우에도, 판문점이 가장 유력하다. 이런 분석이 가능하겠죠.

[기자]

네, 이른바 '확장성'에 대한 면에서도 판문점이 굉장히 이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또 다른 정전협정의 주체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까지 직접 날아와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면에서도 판문점은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우리로서도 굉장히 좋은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lasting. 즉 지속 가능하다고 한 것도 바로 이런 점을 지적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시진핑까지 날아온다, 그래서 4자가 모인다…정치 소설에서 나올 수 있는 장면인데, 그런 예상을 깨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판문점이 경호와 보안을 유지하는 데 편리하다…이건 다 증명된 것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군사보안시설이라 보안 유지가 용이하다 라는 점이 있고요.

또 이미 남북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이 부분의 인프라가 더 보강된 상태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자유의집을 조금만 더 리모델링을 하면 충분히 이 공간에서 북·미 회담에도 충분하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경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북한으로선 제3국보단 판문점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남북 회담 때 생중계가 아주 잘 되는 것을 보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생각이 좀 바뀐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트럼프가 상당히 신경쓸 수밖에 없는 언론 문제. 이미 다 증명된겁니다. 그 인프라도.

[기자]

남북 정상이 '도보 다리' 위에서 30분 가량 밀담을 나누는 장면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내가 봐도 참 좋더라"고 언급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방송 인프라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다만 도보다리에서의 회담을 또 갖기는 좀 그렇겠죠. 이미 했기 때문에. 그럼 북미회담 장소는 언제 결론날까요?

[기자]

맞습니다, 아직 최종결론은 아직 안난 상태이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평양으로 날아가서 억류 미국인을 데리고 나오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거나, 아니면 제3국으로 김 위원장을 불러내는 이벤트를 여전히 구상 중이다, 이런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대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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