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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사태 그 후] '개혁 카드' 총장 직선제 추진도 난항

입력 2017-03-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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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화여대는 21년 만에 직선제 총장을 뽑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총장 직선제는 학생들 시위와 정유라 특혜 사태를 겪은 뒤, 개혁의 상징처럼 대두됐습니다. 하지만 구성원 간에 입장 차가 커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아침, 총장 선출을 위한 4자 협의체 6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4자 협의체엔 교수, 교직원, 학생, 동창 대표들이 참여해 총장 선출 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째 이어온 회의에서 선출 방식이나 일정 등 아직 합의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특히 각 주체 별로 다른 투표권 비율을 똑같이 하자는 안건과 후보 연령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안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희동/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민주적으로 보이는 구조는 있지만 협상에 대한 행동이나 인식이 전혀 없어요.]

정유라 사태로 드러난 학내 비리를 개혁적인 총장 선출로 만회하려 했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겁니다.

최경희 총장은 사퇴했지만 주요 보직자들이 그대로 남아 학교 측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화여대 학생 : 교수님들도 권력가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움직이시고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그런 모습이 실망스럽고…]

새 총장 선거를 통해 개혁을 하려는 이화여대의 발걸음이 아직은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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