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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관장, 원생 성폭행 말린 학생에게도 몹쓸 짓

입력 2015-08-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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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장의 30대 관장이 자신이 지도하던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관장은 성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던 다른 여학생마저 성폭행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한 태권도장.

관장 34살 조모 씨는 지난 2013년 원생이었던 A양을 성폭행했습니다.

A양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성폭행은 이후에도 두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A양 어머니 : 태권도 계속 다니게 하면 죽을 거라고, 죽고 싶다고. 안 다닌다고….]

조 씨의 성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조 씨와 원생 10여 명이 함께 한 수련회 사진입니다.

조 씨가 권한 술을 마시고 취해 잠든 여학생의 이불 속으로 조 씨가 손을 집어넣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이 여학생은 조 씨가 성폭행한 A양의 친언니였습니다.

이를 본 여고생 B양이 조씨를 제지하자 이번엔 B양을 성폭행했습니다.

[B양 아버지 : 처음에 연락받았을 때는 성추행인 줄만 알았어요. (조 씨에게) 네가 그럴 수 있느냐, 가만 안 두겠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사랑해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 씨를 구속하고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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