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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타운 임대료 수직상승…짐싸는 1세대 한인 업소들

입력 2015-03-15 20:52 수정 2015-03-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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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맨해튼 32번가는 한식당이 밀집한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합니다. 뉴요커는 물론 세계 관광객들이 한식을 즐기는 풍경이 낯설지 않은 곳인데요. 그런데 최근 임대료가 오르면서 1세대 한인 업소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일에도 외국인들로 붐비는 맨해튼 코리아타운.

지난 30년간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이 한국계 은행 점포는 오는 11월 위치를 옮깁니다.

건물주와의 재계약이 불발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된 한국 식당 두 곳은 임대 연장계약에 실패해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댄 슈월츠/뉴욕시 : 한인 타운에서 15년간 일해왔어요. 식당들이, 특히 이 식당이 문을 닫는 걸 보니 슬퍼요.]

[정승원/뉴욕시 : 요즘 들어서 한국 음식이 K타운에 많이 있는데 닫는 추세여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아쉽습니다.]

1세대 한인 업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게 된 데는 임대료 수직상승이 일차적인 이유입니다.

인근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같은 관광 명소가 있는 데다 한류와 한식 열풍으로 코리아타운에 진출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치솟은 겁니다.

[토니 박/부동산 중개업자 :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코리아타운의) 렌트(세)가 5년 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올랐습니다.]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브로드웨이 32가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는 한편, 한인 상권은 인근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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