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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후진타오·김정은 '안부' 외교

입력 2012-07-25 09:50

저우융캉·리명수, 최고지도자 인사말 서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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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리명수, 최고지도자 인사말 서로 전달

북한과 중국이 리명수 인민보안부장(경찰청장 격)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최고지도자 간 안부를 주고받았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권력서열 9위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상무위원은 전날 북한의 리명수 부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저우 상무위원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했고 리 부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안부를 전하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2010년 북한의 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 때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를 만났다고 상기하면서 김 국방위원장은 북한과 노동당의 위대한 지도자이고 중국 인민의 친근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중국과 북한의 당과 국가 간에 혁명세대들의 피로 맺은 전통적 우호 관계는 가치 있는 보물이라며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사회·경제 발전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굳건하게 발전시키려는 게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더불어 전통 우호 협력을 지속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발전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그러면서 "북중 양국이 국경지역의 안보와 안정 유지 차원에서 국경 범죄와 관련한 소통과 대응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자"고 주문했다.

리명수 부장은 "북한 역시 중국과 당과 국가 차원의 우호관계는 물론 인민보안부와 공안부 간의 협력을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 부장은 저우 상무위원 면담에 앞서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과 만났다.

저우융캉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로 중국 사법 당국의 총괄 지휘하는 자리에 있으며 멍 부장은 법원, 검찰을 제외한 나머지 사법권력을 쥔 공안부의 수장이다.

리명수 부장의 저우융캉 상무위원 면담과 관련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후진타오 주석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안부 전달을 상세히 보도했지만, 조선중앙통신은 면담 사실만 간단하게 처리해 관심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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