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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정권, 언론 자유 불살라"…국민의힘, 언중법 저지 총력

입력 2021-08-30 10:58 수정 2021-08-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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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이 오늘(30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도부부터 대선후보들까지 일제히 언론중재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언론중재법 규탄대회'였습니다.

"이 악법의 수혜자는, 견제받고 감시받아야 하는 권력의 99%를 향유하고 있는 집단이다. 집권여당이 자신들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언론 악법을 강행하는 현실은 바로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로 당장 중단하라" - 이준석 당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분명하게 직접 말씀하시라. 강행 처리시 거부권 행사를 선언해야 한다." - 조수진 최고위원


"외신으로부턴 지금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처음있는 이해할 수 없는 입법이라는 수치스런 평가 들려온다." - 배현진 최고위원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는데, 촛불이 들불이 돼서 언론의 자유를 불살라버리고 있다. 더 번져서 민주주의까지 불살라 버리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

"언론 재갈법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명법이 아니라면 당장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천명해달라" - 김도읍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중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트 투쟁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중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트 투쟁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전에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에 동참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중국에서나 통할 수 있는 일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통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가. 그 목적은 권력의 연장이고 독재권력을 계속해서 누리고 싶다는 흑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방침입니다.

본회의 직전인 오후 4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김기현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언론중재법을 상정할 지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JTBC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서 각 변수에 따라 전략도 달라진다"며 "우선 오늘 본회의 상정을 막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혹시 본회의에 상정되면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들어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저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TV를 통해 '언론중재법'을 주제로 토론에 나섭니다. 토론은 문체위 소속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동석해 '2대2'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늘 언론중재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과 함께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들에게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정의당과 공조하고 필리버스터에 함께 참여해 국민께 개정안의 위헌 문제, 개정안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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