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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눈사태 엿새째…직접 목격 교사 6명 귀국

입력 2020-01-22 07:17 수정 2020-01-22 09:10

아직 실종자 못 찾아…강풍에 추가 눈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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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종자 못 찾아…강풍에 추가 눈사태 우려


[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지 오늘(22일)로 엿새째입니다. 가족과 온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종자들과 함께 네팔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했고 당시 눈사태도 직접 목격했던 교사들이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다같이 돌아오지 못한 데 대한 심적 부담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인천공항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정해성 기자, 당초 예정보다 비행기가 한 시간 일찍 도착했군요. 돌아온 교사들의 얘기를 좀 들어봤습니까?

[기자]

네, 충남교육청 해외봉사단 교사들이 이곳 인천공항에 도착한 건 2시간 전입니다.

현지에서 지원을 맡은 한 명을 빼고 6명이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실종된 교사 4명과 같은 팀이었고, 당시 눈사태를 눈앞에서 이를 목격했습니다.

6명 중 1명이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교사 : 상당한 각오를 하고, 솔직히 동료들도 같이 못 오고. 이런 심정에서 여기에 서는 것 자체도 엄청난 부담이 됐습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이들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네팔 현지의 수색 구조 상황도 살펴보죠. 실종 교사들이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두 개 지점을 수색팀이 파악했다는 소식 어제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새롭게 들어온 소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실종된 교사 4명 등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이 파악은 됐습니다.

하지만 육로를 이용한 직접 수색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현지 주민과 경찰로 구성된 도보 수색대 50여 명의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추가 눈사태가 발생할 우려 때문입니다.

대신 네팔 구조팀은 헬기에 탄 채 10m 위에서 탐지 작업을 했습니다.

[앵커]

우리 구조팀도 어제 현지에 도착했죠. 오늘은 수색 작업 어떻게 진행 될까요?

[기자]

네, 어제 오전 우리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적외선 탐지기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서 수색을 했습니다.

어제 뉴스룸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수색 계획을 밝히기도 했었지요.

엄 대장은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서, 금속탐지기와 체온감지기를 동원해서 사고 현장 인근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감지가 되면, 그 지점을 집중적으로, 네팔 군인들과 같이 얼음덩어리를 파헤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사고 지점이 워낙 방대한 양의 눈으로 덮여있어, 인근 동굴에서 물을 끌어와 쎄게 뿌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 작업의 관건 역시 날씨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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