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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또 하나의 불청객 '미세먼지'…봄철만큼 기승

입력 2018-11-08 16:03

농도·주의보 봄철과 비슷하거나 많아…건강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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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주의보 봄철과 비슷하거나 많아…건강관리 필요

겨울철 또 하나의 불청객 '미세먼지'…봄철만큼 기승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최근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미세먼지는 보통 봄철에 기승을 부린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에도 봄철 못지않게 농도가 심해 건강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도내 연간 평균 먼지 농도는 미세먼지(PM-10)가 51㎍/㎥, 초미세먼지(PM-2.5)가 27㎍/㎥이었다.

미세먼지의 경우 봄철인 3월이 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5월 70㎍/㎥, 4월 64㎍/㎥ 순이었다.

하지만 겨울철인 1월도 63㎍/㎥, 2월은 55㎍/㎥, 12월은 54㎍/㎥로 연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등 봄철 못지않게 심했다. 11월 농도도 51㎍/㎥에 달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3월이 42㎍/㎥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4월이 29㎍/㎥, 5월이 27㎍/㎥였다.

반면 1월에는 38㎍/㎥, 2월은 32㎍/㎥, 12월은 35㎍/㎥로, 오히려 봄철 보다 훨씬 높았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도 봄철 다음으로 겨울철 많이 발령됐다.

지난해 연간 도내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는 17일간 40차례였다.

이 가운데 봄철인 3∼5월에 7일간 19차례 발령됐고, 겨울철인 1∼2월과 12월에 7일간 16차례 발령됐다. 11월에도 3일간 5차례 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역시 연간 총 14일간 30차례 발령된 가운데 봄철인 3∼5월에 4일간 8차례 발령됐지만, 겨울철인 1∼2월과 12월에는 이보다 많은 10일간 22차례나 발령됐다.

봄철 못지않은 겨울철 미세먼지 기승은 최근 몇 년째 계속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도는 가을과 겨울 강우량이 적은 상황에서 난방 연료 사용 등이 증가하고, 중국 쪽에서 바람까지 불어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봄철 못지않게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보통 황사 등의 영향으로 봄에 미세먼지가 많고 겨울철에는 훨씬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만만치 않다"라며 "도민은 미세먼지 예보 등을 보며 외출 시 마스크를 챙기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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