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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한인 8명 연락두절

입력 2013-11-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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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관통하면서 1만 2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교민 8명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휘몰아치는 바람에 지붕이 뜯겨져 나갑니다.

나무기둥은 힘없이 부러집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379㎞.

바람의 세기를 정하는 풍력계급표에도 없는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중남부 지역은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1만 2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전망했지만 교통과 통신의 두절로 사망자 집계가 안 된 곳이 많아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필리핀 타클로반 주민 : 아빠, 엄마,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아이들의 손을 실수로 놓치고 말았어요. ]

특히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주도 타클로반에서는 6미터 높이의 폭풍 해일까지 덮치면서 사망자가 수천 명에 달할 거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마르 로사스/필리핀 내무장관 : 완전히 황폐화됐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네요. 끔찍한 비극입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타클로반에 살고 있는 선교사 김 모씨 등 한국인 8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경위 파악을 위해 현지에 영사를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을 지나친 태풍 하이옌이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베트남 당국은 태풍 경로에 있는 주민 60만 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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