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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바이든, '운명의 날'…한반도 정세 영향 주목

입력 2020-11-03 19:10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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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앞으로 4년 미국의 운명을 가르는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트럼프와 바이든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바이든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지만, 트럼프의 맹추격도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는 미국 대선 상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우리는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두려움보다 희망을 택합니다. 우리는 분열보다 단결을 택합니다. 우리는 허구보다 과학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거짓말보다는 진실을 택합니다. 이제 일어나 민주주의를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둘 중 누가 미국의 4년을 이끌게 될까요. 제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금 전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3일 0시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됐습니다. 각 주별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오늘 하루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대략 시간순에 따라 동부에서 서부로 투표가 이어집니다. 마감 시간 기준으로 보면요. 조지자 주 등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 투표가 마감되고요. 이어서 오전 10시에는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 주 등 그리고 오전 11시에는 텍사스와 뉴욕 주의 투표가 마무리됩니다. 이어서 우리시간 내일 낮 12시에 네바다 주가 그리고 오후 1시에는 캘리포니아 주의 투표가 마무리되고요. 오후 2시 하와이 그리고 오후 3시 알래스카 주의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는 모두 종료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각 주별로 투표 마감 시간도 다르고 또 시차도 있어서 이렇게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투표하고 오세요.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적은 시간을 들여서 투표하세요. 우리는 이곳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의무가 있습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으셨다면, 내일 투표하십시오. 계획을 세우고 투표하러 나가세요.]

그럼 현재까지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반영한 판세는 어떨까요. 바이든 후보의 우세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 보시죠. 전국 여론조사 평균입니다. 우선 NBC 방송이 낸 평균부터 보면요. 바이든 51.5% 그리고 트럼프 44.4%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7.1%p 차이로 이기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CNN의 분석입니다. 전국 여론조사 평균을 냈더니 바이든 52% 그리고 트럼프 42%로 나타났습니다. 10%p 차이로 바이든이 이기는 걸로 나타났네요.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JTBC '아침&') : 모든 지표가 지금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고 얘기하고 있죠. 전국 지지율 같은 경우에도 2016년이랑 비교했을 때는 힐러리 클린턴이 마지막 이 시점쯤에서는 한 2~3% 차이로 쫓겼는데 지금 여전히 7% 내외로 이기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경합주 같은 경우에도 물론 특히 남부의 3개 주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많이 쫓아온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선거인단입니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누가 과반인 270명을 차지하느냐가 바로 미국 대선의 핵심인데요. 선거인단 제도는 다정회 시간에도 여러 차례 정리를 했었죠. 잠깐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선거인단 제도에 대한 설명 보고 가죠.

▶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꿈의 숫자, 270을 달성하는 자가 바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겁니다. 그럼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는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예상입니다. 현재까지 바이든 216명. 그리고 트럼프 12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 모두 아직 확실한 과반 270명에는 한참 모자란 숫자인데요. 경합주 선거인단 197명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경합주로 분석한 곳을 보니까요. 공화당의 정치적 기반이라고도 볼 수 있는 텍사스도 경합주로 분류가 돼있고요. 흔히 핵심 경합주로 불리는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주도 당연히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핵심 경합주 6곳은 지난 대선 당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곳입니다. 핵심 경합주 6곳의 선거인단 101명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이번 승패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도 핵심 경합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누가 가져갈지를 예측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TODAY (현지시간 지난 2일 / 화면출처: 유튜브 'TODAY') : 이건 우리가 지난주 내내 응시하고 있는 겁니다. 주말 동안 아이오와 주가 공화당 우세로 기울고 있는 듯한 소식이 나왔어요. 위스콘신 주와 미시간 주에 대해선 트럼프 캠프가 기분이 좋지 않을 거 같네요. 오하이오 주는 어떨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매달리는 걸로 가정해 보죠.]

경합주 그 중에서도 핵심 경합주로 불리는 6곳의 여론 향방이 승패를 가를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마지막 유세를 핵심 경합주에서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하던 대로 경합주 여러 곳을 돌며 대규모 유세를 가졌는데요. 위스콘신 주를 거쳐 4년 전 대선 당시 마지막 유세를 했던 미시간 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이번에도 최종 유세를 가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일) : 우리는 4년 전 함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 또 한번 역사를 만들 겁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들이 안전하기를 바란다면 가치관을 기리고 존엄과 존경을 받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나는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내일 투표소로 가세요. 그리고 투표하세요. 투표요. 내가 4년 전에 했던 말을 기억하세요. 내가 바로 여러분의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바이든 후보도 그동안 해왔던 유세 방식 그대로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핵심 경합주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의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를 이원 연결해 드라이브 인 유세, 승차 유세를 펼친 건데요.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2일) : 내일은 새로운 날의 시작입니다. 내일이 오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추위에 남겨둔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내일이 오면 이 나라에 증오의 불을 지핀 분열의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내일이 오면 이 나라를 지키지 못한 실패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는 가방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오늘 바이든 후보의 유세에는 인기 가수 레이디 가가 그리고 존 레전드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레이디 가가/가수 (현지시간 2일) : 우리 모두 알다시피 우린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가족, 우리의 친구, 우리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모든 여성 그리고 딸, 자매, 어머니들과 함께 하는 남성들을 위해서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요. 지금이야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표를 던질 기회입니다. 바이든에게 투표하세요. 그는 좋은 사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냐, 조 바이든이냐. 미국의 선택, 들어가서 계속 이야기해보죠. < 미국 운명의 날…최종 여론조사는 바이든 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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