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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상서 또…조업 중이던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입력 2020-06-25 20:31 수정 2020-06-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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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또 피랍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늘(25일) 새벽 베냉 인근 해역에서 참치잡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다섯 명과 가나인 한 명이 총을 든 괴한들에게 납치된 겁니다. 이들이 누군지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참치잡이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는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 공격을 당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이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납치됐다고 했습니다.

총을 든 납치세력은 가나인 선원 24명은 빼고 이들 6명만 스피드보트에 태워 나이지리아 해역 쪽으로 달아났다고 합니다.

[선원 송출회사 관계자 : 항해사가 선사에 마지막 상황 보고를 메시지로 했다고… '스피드보트 두 척이 쫓아온다, 그래서 도주하고 있다'는 이런 내용으로.]

납치 세력이 누구인지, 이들이 어디로 향했는지 등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랍된 한국인은 선장과 기관장, 1등 항해사 등 간부급 선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서아프리카 기니만은 지난해 전 세계 해적 피랍 사건의 40% 이상이 발생한 곳입니다.

원유와 가스를 옮기는 배에 이어 최근에는 참치잡이 어선 등도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가봉에서 새우잡이를 하던 한국인 한 명이 해적에 납치됐는데 지난 8일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외교부는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재외국민 보호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현지 공관, 그리고 주재국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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