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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사라지고 교감 차량엔 '위치추적'…의혹 살펴보니

입력 2019-01-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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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포트에서 마저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들도 있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좀 황당한 의혹도 있는데요. 취재 기자에게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이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다른 얘기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우선적으로 학생들에게 교장이 운영하는 극단의 연극을 보도록 한 뒤 입장료를 학교 경비로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휴대전화 요금을 학교 돈으로 냈다는 의혹 등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앵커]

교육청이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교감이 타고 다니던 차에서 위치 추적기가 발견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0월 교육청 감사가 시작되고 학교가 시끄러워질 무렵, 교감이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위치 추적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뒤에 보시는 사진이 바로 문제의 추적기인데요.

경찰이 용의자를 잡고 보니 교장의 친인척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경찰은 교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이 위치추적기 사진인 모양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엄밀하게 따지면 학교의 주인은 법인이고, 법인에는 이사회도 있고 이사장이 있는데 이것이 제대로 견제가 안됐다 그런 얘기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육청은 학교의 주요 운영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 회의록이 대부분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교육청은 당시 이사장이었던 김모 씨를 만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교장 측은 "이사장이 치매에 걸렸다"며 계속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 교육청이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그렇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이사장은 100세의 고령인데요.

교육청은 이사장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교장 측은 김 이사장을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긴 뒤 주변 사람들에게는 소재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이 다녀간 뒤 교장의 아들이 곧바로 또 다시 거처를 옮겨버렸다고 합니다.

당시 요양병원 관계자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 한 일주일 계시면서 다른 곳으로 가실 생각일지 어떨지는 몰라도 경찰이 오니까 갑자기 빠진 거 같아요. 바람처럼 왔다 가셨어요.]

이 때문에 경찰은 노인 학대 정황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장은 "이사장님이 놀라서 장소를 옮겼다. 학대는 전혀 없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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