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5월 9일 대선까지 남은 시간 54일입니다. 두 달도 채 안남은 대선을 앞두고 마음 급한 대선주자들, 각종 행사, 토론회는 기본이고요. 요즘은 유튜브, 페이스북, 아프리카 TV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2일 아프리카 TV에서 공부의 신, 공신으로 알려진 강성태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지난 14일에는 아예 이재명 TV가 만들어져 BJ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BJ는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먼저 그 장면 잠깐 보시죠.
[김남준/이재명 캠프 대변인 (지난 14일 / 자료출처 : 아프리카TV) : 오늘 참 대단한 날입니다. 오늘 이재명TV가 개국을 하는 날인데 저희가 욕심을 좀 부려봤어요. 그래서 무려 4개의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유튜브, 트위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프리카TV까지 전격적으로 오늘 개국 첫 방송을 시작하는데 얼마큼 관심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지난 14일 (자료출처 : 아프리카TV) : 재명아 성남일 안하냐…성남일 오늘 아침에도 하고 왔습니다. 제가 업무보고 결재 다 합니다. (태몽이 뭔가요?) 우리 어머니가 꾸셨는데 돼지였대요.]
별풍선까지 선물 받았습니다. 별풍선은 BJ들에게 시청자들이 주는 일종의 선물인데요,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돈을 이재명 시장이 받는 건지 궁금하네요.
한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역시 페이스북을 비롯해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영상들을 많이 올려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위를 달리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이른바 '안깨비' 사진을 올려 높은 호응을 받았고요, 역시 페이스북에 홍보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교롭게 문 전 대표와 영상이 비슷합니다. 비교해볼까요.
상당히 비슷하죠?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애플 아이폰 7 광고를 두 캠프에서 따라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올 초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요, 실시간으로 채팅하면서 시청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기도 했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팬미팅을 라이브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경남지사는 본인의 견해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각 주자들은 이젠 신문 TV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더욱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