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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마저 놓친 류한수 "다시 마음 추스려서 하려고 했는데..."

입력 2016-08-17 10:56 수정 2016-08-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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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마저 놓친 류한수 "다시 마음 추스려서 하려고 했는데..."


동메달마저 놓친 류한수 "다시 마음 추스려서 하려고 했는데..."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레슬링의 류한수(28·삼성생명)가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류한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라술 추나예브에게 0-8로 패했다.

류한수는 "내가 팔을 뺏어야했는데, 팔이 상대 다리에 끼어 빼지 못했다. 상대가 더 노련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 말하는 것은 모두 핑계"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렸던 류한수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미그란 아루티우니안(아르메니아)에게 1-2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패자부활전에 참가해 첫 번째 상대인 아드함 아흐메드 살레흐 카흐크(이집트)를 5-0으로 꺾고, 동메달결정전에 나섰다. 하지만 추나예브에게 연달아 기술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류한수는 "다시 마음을 추스려서 (동메달결정전을)하려 했는데"라고 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시합에 집중을 많이 못했다. 상대가 왼쪽을 돌리고 드는 것을 아는데 쉽게 당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

류한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한국 레슬링 사상 네 번째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제패)을 노렸다.

그는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도 제패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류한수는 "많이 응원해준 한국의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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