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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용 차 역차별?' 현대차 충돌실험…소비자 신뢰 얻을까

입력 2015-08-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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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차량 충돌 시험을 하나 했는데요. 국내 시판용은 수출용에 비해서 질 낮은 내장재를 쓸 것이라는 의심을 없애겠다고 내수용과 해외판매용을 충돌시켰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똑같은 속도로 마주 보고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충돌합니다.

두 차 모두 운전석 바로 앞까지 찌그러지면서 에어백이 작동했습니다.

충돌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0 터보 모델로, 주요 사양은 같지만 빨간색 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파란색은 충남 아산공장에서 각각 생산됐습니다.

그동안 소비자 사이에선 국내 시판용이 수출용보다 안전성이 떨어진다거나 질낮은 부품을 쓴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실제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5%가 내수용을 역차별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직접 차를 골라오게 했습니다.

철옹성같던 내수시장에서 마저 수입차에 밀리고 있는 현대차가 공개충돌시연까지 선보이며 뒤늦게 소통에 나섰지만, 과연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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