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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불가능?…방역당국 "접종 통한 지속관리가 목표"

입력 2021-05-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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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서둘러서 많이 확보하고 정부 목표대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해도 오는 11월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립 중앙 의료원 산하 전문가 자문단의 예측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70%가 돼도 정부의 목표대로 11월 집단면역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면역은 발병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2차 감염 예방효과를 봐야 합니다.]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발병을 막는 효과보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 위원장은 결국 코로나가 독감처럼 매년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백신도 매년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면역력이 얼마나 이어질지 뚜렷이 확인되지 않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결국 확진자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고위험군에게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중환자 발생이나 사망을 막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 역시 집단면역은 코로나를 매우 낮은 수준에서 통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는 근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오 위원장은 예약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백신이 버려지는 걸 막기 위해 현황을 볼 수 있는 넓은 범위의 등록과 예약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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