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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돌풍 동반 강한 비 예보…내일까지 최대 500㎜↑

입력 2020-08-04 07:46 수정 2020-08-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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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장마 전선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면서 중부 지방의 장맛비는 약해지거나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만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서해에서 비구름대가 지금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중부 지방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호우 특보가 발령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곳곳에서 피해를 키우고 있는 이번 장마비의 특징은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점 그리고 한순간에 특정 지역으로 그야말로 물 폭탄을 쏟아붓는다는 점입니다. 당장 피해를 수습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내일까지 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는데요.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비가 적게 와도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장마전선이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올라가면서 장맛비는 주로 북한에 집중됐습니다.

중부지방에선 비가 그치거나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오늘 0시부터 새벽 5시까지 경기도 가평에 27mm, 강원도 평창에 23mm 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서해에서 계속해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오늘도 중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여기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장마전선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한 하구핏은 오늘 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태풍이 가둬두고 있던 수증기가 흩어지면서 우리나라에 더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강원 영서엔 100~300mm, 많은 곳은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 목요일부터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에서 떨어져 나온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장마전선이 남부지방까지 내려오겠습니다.

중부 지방에선 8월 중순까지도 장맛비가 길게 이어지겠고 남부지방도 이번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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