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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호프 회동'…목마른 '국회 정상화'

입력 2019-05-20 20:54 수정 2019-05-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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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문제로 여야가 충돌한 이후 국회는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지요. 한국당이 여당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회를 전면 보이콧한 상태입니다. 국회 정상화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가 지금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 모여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이윤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 세 사람이 맥줏집 간 것까지 중계를 해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모여서 잘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니까 지금도 만나고 있는 중이지요?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 혹시 들어 왔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 비공개로 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 호프 회동은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취재기자들이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로 이곳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맥주잔을 부딪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맥주 1잔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국회 정상화를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이 됐는데요.

모두 발언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을 했고, 나경원 원내대표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 드려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상화 첫걸음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비공개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3당 모두 셈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안에 들어가서 아마 비공개로 얘기하는 모양인데 다른 손님들은 없나요?

[기자]

다른 손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 구석 자리에서 칸막이를 치고 세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보통 이제 이런 만남 전에 어느 정도 이제 입장을 조율을 한다든가 그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물밑 접촉? 그것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하여튼 서로 이렇게 합의한 건 전혀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취재를 진행해 봤는데요.

아직까지 합의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의견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각 당 원내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일단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은 원천 무효 그리고 사과도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할 수 있는 어떠한 명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오히려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해서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사과를 하는 쪽으로 중재안을 마련을 하기도 했지만 한국당과 민주당 모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민주당이 사과는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중재안이었던 모양이군요. 그런데 다 안 받아들였다고요?

[기자]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맥주 모임이 다 끝나봐야 어느 정도 알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진전된 내용이 나오기는 좀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기자]

오늘 당장 새로운 합의안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현장 관계자는 첫 회동으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쉽게 말해 오늘 만남 자체가 성과 아니겠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오늘 호프 회동으로 당장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원내대표들끼리 회동을 계속하다 보면 서로 이견을 조금씩 좁혀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은 이번 주 토요일을 끝으로 장외투쟁 일정은 일단 마무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장외투쟁 일정이 마무리되면 결국에는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지금 민주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안에 반드시 추경 심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또 거기에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가 이번 주말을 끝으로 민생 대장정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국회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 자체는 마련이 됐다고 볼 수 있지만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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