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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까지 나서 '사립유치원 감싸기'…표심 때문?

입력 2018-11-15 20:30 수정 2018-11-15 23:07

'유치원 비리 폭로' 칭찬하던 한국당의 '변심'
김성태 원내대표 "사유재산 침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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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 폭로' 칭찬하던 한국당의 '변심'
김성태 원내대표 "사유재산 침해 안 된다"

[앵커]

사립유치원 비리 의혹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중요한 문제를 파헤쳤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여당 의원을 칭찬하기도 했죠. "유치원도 사유재산"이라는 주장은 일부 의원들의 주장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15일) 지도부가 나서 "사립유치원을 매도하지 말라"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지적한 직후 자유한국당은 특별히 대응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슈가 커지자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요한 문제를 파헤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칭찬까지 했습니다

지도부는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해 대책을 찾자고도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0월 22일) : 유치원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그런 기관이 되어선 안 됩니다.]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의원 개인 차원의 주장처럼 보였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토론회 / 어제) :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뭐 잘못된 게 있으면 법이 잘못된 거지 여러분이 잘못된 게 뭐가 있습니까.]

하지만 어제 홍문종 의원이 유치원 토론회를 개최한 뒤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도부까지 나서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는 논리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 해선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의 창의성과 퀄리티, 사유재산 범위를 침해하지 않는 제도적 규제 방안을…]

한국당이 태도를 바꾼데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지역 표심을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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