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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7배' 북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99%가 플라스틱

입력 2018-03-23 21:27 수정 2018-03-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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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태평양에 아주 큰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퍼져 있는데 그 면적이 한반도의 7배라고 합니다. 99%가 플라스틱이라 해양 생태계에는 치명적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죽어 있는 새의 몸속에 플라스틱이 가득합니다.

모래사장은 파도에 쓸려 온 오물 투성입니다.

해양연구 기관의 분석 결과 북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 면적은 155만㎢로 한반도 면적의 7배입니다.

쓰레기 양은 7만 9000톤으로 예상치의 16배가 넘었습니다.

섬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공촬영과 18척의 선박을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1조 8000억 개의 쓰레기 조각이 떠다니고 있고 99%가 플라스틱입니다.

연구팀은 큰 쓰레기 조각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플라스틱 수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초미세 플라스틱이 바닥 거북이나 해양 조류의 생태계에 치명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

자연상태에서 100년 이상 영향을 끼치며 먹이사슬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쓰레기 섬은 1990년대 초반 발견됐습니다.

바람과 해류 영향으로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에서 흘러온 쓰레기가 모여 형성됐습니다.

국제학술 사이언티픽리포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의 영향으로 이곳 쓰레기의 20%가 더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오션클린업재단)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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