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와 행진이 전국에서 진행됩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 뿐 아니라 여의도에서도 집회가 열려 정치권에 대한 압박에 나서는데요. 우선 광화문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전다빈 기자, 박 대통령의 세번째 담화 이후 첫 주말 집회죠. 지금 광화문 광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광화문광장은 무대를 설치하는 등 집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주최 측은 지난 5차에 걸친 집회로 민심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예상인원' 추산은 하지 않기로 했고 전체 집회 시간도 1시간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법원은 행진 가능 범위를 넓혀줬습니다.
지난주 청와대 앞 200m 행진을 허용한데 이어서 오늘은 청와대로부터 100m 떨어진 효자치안 센터까지의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시간은 일몰 전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여당 비판 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4시에는 '청와대 포위' 행진이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박사모'가 주축이 된 보수단체들도 동대문에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죠? 얼마나 모일까요?
[기자]
지방에서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모여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부산 15만 명, 대구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에서는 행진 마지막에 새누리당 해체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선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