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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만수르 사망설 일축 '육성파일' 공개…진위 논란

입력 2015-12-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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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탈레반은 오늘(6일) 만수르가 건재하다며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의 사망설이 외신을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지휘관 회의 도중 말다툼이 벌어져 총상을 입고 후송됐으나 사망했다는 겁니다.

사망설을 일축한 탈레반은 오늘 만수르의 육성이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주장 인물 : 알라를 찬양하라. 총격 사건은 있지 않았고 사실도 아니다.]

이 인물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내분을 노리고 거짓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음성파일의 목소리가 진짜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는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013년 사망한 전 지도자 오마르의 죽음을 올해 7월까지 숨기며, 내부 결속을 유지해 온 탈레반의 선전술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1996년부터 5년간 아프간 정권을 차지했던 탈레반은 2001년 미국에 의해 축출된 이후 14년째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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