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다이빙벨 설치가 일시 중단된 것을 놓고 이종인 대표와 해경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왜 작업이 중단됐는지 좀 더 깊게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다이빙벨 바지선이 세월호 사고 해역에 도착한 건 어제(25일) 낮 3시쯤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과 오늘 새벽 1시 20분 등 세 차례 접근시도가 있었지만, 바지선을 고정하지 못해 다이빙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종인 대표는 첫 시도에서 다이빙벨 바지선을 고정하기 위해 앵커를 내리다 기존 민관군합동구조단의 앵커와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를 바로 빼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합동구조단이) '앵커 이거 다 줄에 겹치잖아'라고 싫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 작업선을 거기다 대는 것을 반대했던 거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도는 기존 구조단이 작업을 하고 난 뒤 들어오라고 했기 때문에 정조시간이 지나 물살이 세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위험하다고 한 것이지 배를 빼라고 한 건 아니며 물살이 정박할 수 없을 정도로 센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명석/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다이빙벨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만큼 언제든지 수색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바지선을 운용하고 있는 민간업체 언딘 역시 다이빙벨 바지선이 작업할 수 있도록 협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