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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는 물가…OECD "올해 한국 4.8% 전망"

입력 2022-06-09 07:12 수정 2022-06-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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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섭게 치솟는 물가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5%에 육박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8%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2.1%) 보다 2.7%포인트 올려 잡은 겁니다.

4.8%의 물가상승률이 현실화하면 1998년 외환위기 영향으로 물가가 7.5% 오른 이후 24년 만에 최대 폭이 됩니다. 

이는 한국은행(4.5%)이나 KDI(4.2%), IMF(4.0%) 등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연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외치고 있지만,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일) : 물가상승이 대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물가 안정입니다.]

내년에도 상황이 나쁘긴 마찬가집니다.

OECD는 내년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5%에서 3.8%로 2.3%포인트 올려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중동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 더 많은 원유 수요가 생긴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OECD는 물가상승 예측치는 크게 올리면서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기존 3.0%에서 2.7%로 내려 잡았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OECD는 4.5%→3.0%로, 세계은행은 4.1%->2.9%로 각각 예상하면서 1970년대에 겪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50년 만에 다시 찾아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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