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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푸틴의 치명적인 실수"

입력 2022-04-12 07:32 수정 2022-04-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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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사진-AP?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사진-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현지시간 11일 패션 잡지 보그 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산산조각 내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 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를 공격한 폭군의 치명적인 실수"라며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을 때 대통령 가족의 모습도 전했습니다.

그는 "새벽 4∼5시쯤 '쿵'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폭발음이 들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정장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이 그가 정장을 입은 마지막 날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필수품과 서류들을 모아달라"고 한 뒤 집을 나섰고, 이후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 사이에는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금 상황은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진실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아이들과 상의했고, 두 아이의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 아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아이들은 애국자로 자라날 것이고,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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