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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제팀 인선 발표…파격 경기 부양책 내놓나

입력 2020-12-02 18:38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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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경제팀 인선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명했고,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 회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낙점했습니다. 바이든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 재건을 넘어 더 나은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고석승 반장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하는 미국 백악관 연례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통령 부인, 퍼스트레이디의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공개 행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희 다정회도 연례행사는 아니었습니다만 이런저런 시도를 하곤 했죠.

[우리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정말 이러고 싶진 않았지만 양 반장이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모자도 쓰고 어울리진 않는데 산타복을 입었습니다. 마음에 들어요, 최 반장?]
[사실 좀 파격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아니. 최 반장이 이상해요. 지금. 저는 괜찮아요. 최 반장이 이상하다고.]
[일단 옷은 이따가 벗고. 일단 갑시다.]
[박연경 님께서 교주 같다고.]

정말 저게 벌써 2년 전이네요. 아무튼 백악관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백악관의 연례행사 크리스마스 장식 공개, 올해는 특히 관심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마지막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그동안 멜라니아 여사의 장식 취향이 좀 독특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멜라니아 여사의 장식을 두고 호불호가 엇갈리기도 했는데요. 특히 논란이 됐던 게 바로 2018년 장식이었습니다. 보고 계신 장식이 가장 논란이었습니다. 백악관 이스트윙 복도에 빨간 크랜베리로 장식된 트리 40여 개를 진열해 놓은 건데요.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혹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CNN (현지시간 2018년 11월 28일 / 화면출처: 유튜브 'CNN') : 괜찮아 보이는 평범한 초록색 트리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푸른 가문비나무죠. 그런데 백악관 내부 장식 때는 빨간 크랜베리로 장식된 나무 40그루가 동쪽 기둥에 줄지어 진열됐습니다. 일각에선 빨간색을 비판했습니다. 세차장 브러시로 본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드라마에 나오는 모자를 쓴 여성들로 본 사람들도 있고요.]

멜라니아 여사는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해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빨간색은 용맹함을 상징하는 색이라며 직접 보면 환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현지시간 2018년 11월 28일) : 우리는 각자 취향이 다른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빨간색 트리는) 환상적입니다. 국민의 집인 백악관에 방문하셔서 직접 보시길 희망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아무튼 올해 멜라니아 여사의 마지막 백악관 장식은 어땠을까요. 올해 장식의 주제가 '아름다운 미국'이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보시죠.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에 "위대한 나라의 위풍당당함에 대한 찬사를 나타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전반적으로 이전보다는 좀 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역대 퍼스트레이디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말 나온 김에 잠깐 볼까요. 일단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 미셸 오바마 여사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미셸 오바마/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현지시간 2009년 12월 17일) : 우리의 출발점은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가능한 한 많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을 동참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남겨둔 800여 점의 장신구들을 가져다가 전국 60여 곳의 지역 공동체 단체에 보낸 뒤 유명한 지역 명소를 기리기 위해 장식한 후 백악관 전시를 위해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로라 부시 여사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기자단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로라 : 2006년 크리스마스 기간에 백악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여기 보고 있는 건 아름다운 생강빵 백악관입니다. 백악관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죠. 블루룸의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올해는 유리와 수정 그리고 눈과 함께 빨간 리본으로 트리를 장식했습니다. 제 생각에 이건 정말 아름다운 장식입니다.]

내년이 되면 백악관은 아마도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될 텐데요. 내년 백악관 장식은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합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 백악관에 들어갈 새 대통령이죠. 바이든 당선인이 어제 경제팀 인선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지난 1일)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향후 몇 주 안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제 회복 정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경제가 다시 움직이도록 할 것입니다.]

바이든의 경제팀 인선은 이미 알려진 그대로였습니다. 일단 재무부 장관에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명했고요. 인도계 미국인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 의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기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윌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에게 재무부 부장관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지난 1일) : 나는 기쁜 마음으로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을 지명합니다. 현재의 위기를 다루는 데 있어 이보다 준비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녀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대통령 경제자문회의 의장을 거친 첫 번째 재무장관이 될 겁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 (현지시간 지난 1일) :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식탁에 음식을 마련하고 청구서와 임대료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비극입니다. 우리가 긴급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복 입장에 변함이 없는데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선거 부정을 입증할 사기를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부정 주장이 또 타격을 입었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바이든, 경제팀 인선 발표…경기 부양책 거듭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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