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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터진 50명대 집단감염…'가을 2차 대유행' 우려

입력 2020-10-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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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5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정부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상황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입니다. 당초 우려했던 '가을의 2차 대유행'이 현실화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음압 덮개가 설치된 들것에 환자를 싣고 옮깁니다.

부산 북구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5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14일) 오후부터 부산의료원 등으로 환자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요양병원 환자 보호자 : 2층이란다. 엄마 있는 층은 2층이래. 부산의료원으로?]

이 병원의 첫 확진자는 간호조무사였습니다.

지난 8일부터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휴일이라 검사를 못 받다가 사흘전 코로나 검사를 받고 그제 확진됐습니다.

곧바로 직원 99명과 환자 165명 모두 진단 검사를 해보니, 어제 5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제까지 486명이 확진됐는데, 어제만 50명이 넘는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된 직원 11명 중 10명이, 또 환자 42명 중 33명이 2층에서 나왔습니다.

[병원 관계자 :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리라고는 저희들도 생각 못 했었고 내부적으로 매일 소독도 했었고…]

지난 12일 사망한 환자도 사후 검사를 해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된 걸로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인 간호조무사는 지난 7일 사망한 환자를 돌보고 난 하루 뒤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옆에서 계속 환자의 간호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밀접접촉이 하루 종일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첫 감염자가 환자였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입원할 때 코로나 검사를 하는 데다 면회도 금지돼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건 직원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보호자들이 가족을 보러 병원을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정봉규/요양병원 환자 보호자 : 제가 들어가서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연세가 아흔인데 고령인데 코로나 걸리고 하면 자식으로서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일일이 찾아 어디서 감염이 시작됐는지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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