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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대신 추캉스?…서울역 '한산'·제주공항 '북적'

입력 2020-09-29 18:56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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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제부터 추석 연휴이죠. 또 고향 가는 분들, 여행 가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신고한 것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허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내일(30일)이면 한가위,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느 때보다 팍팍한 한해였지만, 추석 연휴만큼은 가족,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풍성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반백일, 정확히는 49일 만에 3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월요일 검사 건수가 반영된 결과로 고무적인 숫자인데요. 국내 지역 감염이 23명, 수도권에선 서울 11명, 경기 6명까지 17명입니다. 부산, 경북, 충북을 뺀 나머지 12개 지자체에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예년 같으면 온 가족이 모일 것을 기대하며 마음 설레는 시간입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십니다.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드립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전국적으로 2759만 명, 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숫자인데요.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겠단 응답이 90%를 넘겼습니다.

참고로 올 추석엔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내셔야 합니다. 또 그냥 지나치면 서운한 휴게소 국밥 한 그릇, 올해는 때릴 수가 없습니다. 포장만 가능하기 때문에 소떡소떡같이 간단한 음식만 판매를 한다고 하죠.

꿀팁 하나 더 드립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을 설치하면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노선별 원활한 구간, 공사 중인 구간, 총 소요 시간까지 CCTV 영상을 통해 정확히 알려줍니다. 앱 '하이쉼마루'는 전국의 노선별 휴게소 위치 및 휴게소별 대표 메뉴,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유소 가격까지 소개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귀향길의 상징 서울역은 예년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입니다. 온라인 예매만 진행하기 때문에 예매 창구도 전부 문을 닫았죠. 반면에 발열 체크 줄이 길게 늘어선 이곳, 제주공항입니다. 제주도엔 추석 전후 일주일간 3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전망인데요. 평소처럼 '혼저옵서예' 하고 환영할 수만은 없는 현실입니다.

[원희룡/제주지사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지난 21일) : 다들 우울증 걸릴 거 아니냐, 이런 말씀도 하시니까 그 마음 뭐 모르는 건 아닙니다마는 아무튼 제주도는 비상입니다. 우선 여행객들 마스크 전부 강제고요. 증상이 있으면 절대 오시면 안 되고요. 오셨다면 후회하실 겁니다. 얌체 내지는 나는 괜찮겠지 하는 민폐 행동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반대로 연휴가 그야말로 '딴 나라' 이야기인 곳, 병원입니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에겐 별다른 휴일이 없습니다. 평일, 주말, 휴일, 연휴 관계없이 그저 교대 근무만 있을 뿐인데요. 특히 코로나 환자는 격리 상태로 지내야 하다 보니 모든 게 의료진의 손끝에서 이뤄집니다. 고령 중증환자의 기저귀, 시트 갈이는 물론이고 매끼 식사도 챙겨야 합니다. 콧잔등엔 영광의 상처가 아예 자리를 잡았습니다.

[명지병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 (JTBC '뉴스룸' / 지난 23일) : 사실 저는 지금 추석이 제일 무섭기는 해요. 잘 놀러 다닐 수 있는 분들이 이제 집에만 계시던, 몸이 안 좋으신 분들한테 많이 옮기는 경우가 좀 많아가지고… 그런 분들이 상태가 좀 더 안 좋으시거든요. 보고 싶고 조만간 잠잠해지면 보러 갈게.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고, 이번 추석 때는 못 보긴 하는데 조만간 보러 갈 거예요. 아빠는 따로 사셔가지고 일 때문에 코로나 터지고 못 본 지가 조금 오래 돼가지고…]

바쁘기도 바쁘거니와, 혹시나 하는 감염 우려에 '코로나가 끝나야' 집에 가려 한다는 의료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추석이 또 다른 재확산을 불러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가 개천절에도 집회 열겠다, 신고한 것과 관련해 법원이 주최 측과 경찰 양쪽을 불러 심문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 이후 확산됐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 집회를 열겠다"고 했고 경찰은 "결국 신고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데다 의료체계 부담을 고려하면 불가피하게 금지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습니다. 개천절 전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만큼, 늦어도 오늘 중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였는데 조금 전에 결론이 나왔죠. 개천절 집회, 안 된다는 게 결론입니다.

[최인식/8·15 비대위 사무총장 : 주로 지금 관에서 일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이 전부 다 허위에 기반한 비과학적인 허위, 선동에 의해서 지금 금지하고 있다. 이런 걸로 집회가 만약에 금지가 계속된다면 헌법이 어떻게 되겠는가. 헌법 수호 차원에서 판단을 해달라는 말씀을 저는 좀 강조를 했고요.]

[김창룡/경찰청장 (지난 25일) : 개천절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한을 활용하여 가능한 조치를 다할 것이며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해 완벽히 차단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보수단체 '일파만파'의 김수열 대표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광복절, 사전 신고된 범위를 훌쩍 넘는 규모의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법원은 "집회 전후 피의자들이 주고받은 연락에 비춰 볼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당시 광화문 일대엔 신고 인원의 50배가 넘는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김수열/일파만파 대표 (어제) : 불법 집회가 어디 있습니까. 헌법 기본권 아니겠습니까? (개천절에는 예정하신 집회는 계속해서 개최하실 예정이에요?) 예. 거기에 대해서는 뭐 노코멘트입니다.]

[김경재/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어제) : (광화문 집회 후에 코로나 재확산했다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거는 좀, 좀 책임을 느낍니다마는.]

발제는 여기서 정리하고요. 들어가서 코로나 관련 정치권 소식까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신규 확진 30명대, 법원 "'개천절 집회' 안 된다"…집행정지 기각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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