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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간 김진태…화난 시민들 쓰레기 투척 '아수라장'

입력 2019-02-13 07:35 수정 2019-0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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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의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못 갈 이유가 없다면서 어제(12일) 광주에 가서 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항의 집회가 내내 계속됐고 성난 시민들은 김 의원에게 쓰레기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망언에 대한 사과는 이곳에서 끝내 하지 않았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밝은 표정으로 광주공항에 도착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하지만 자유한국당 광주전남 시도당사에서 김 의원 일행을 먼저 맞은 것은 분노한 40여 명의 5월단체와 시민단체 회원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북한군으로 보여? 김진태 나와!]

김 의원은 중간에 검은 승용차로 바꿔타고 당사 뒤편으로 들어갔습니다.

따라 들어온 시민 일부가 쓰레기를 내던지며 행사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일정 때문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못 올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5·18 관련 망언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발언한 분들은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 것뿐이고, 거기에 대한 평가는 내려질 거다.]

대신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간담회는 1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내내 투척물을 대비해 우산을 든 경호원이 김 의원 옆을 지켰습니다.

전북 전주의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간담회에는 예정 시간보다 40분 일찍 도착해 항의 세례를 피했습니다.

그러나 간담회 장소 바깥에서는 2시간 가까이 항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정재욱/원광대 민주동문회 회장 : 그분이 말도 안 되는 뭐 5·18 공청회를 해가지고 난리를 피웠잖아요. 그래서 우리 전북 지역 사람들은 분노하는 거예요.]

광주에서는 역사 왜곡 행위를 강력 처벌하는 '한국형 홀로코스트 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화면제공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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