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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완료…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

입력 2017-04-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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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완료…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


세월호, 육상 거치 완료…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


세월호 육상 거치가 11일 오후 3시58분께 완료됨에 따라 참사 1091일,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착수한지 613일만에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체제로 전환하고 선체 외부세척과 방역, 선체 안전도 조사 후 선체 내부 진입을 통한 미수습자 수습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1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월호 인양이 완료됨에 따라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한다"면서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수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4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세월호를 인양키로 결정했다. 8월 7일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체결한 후 사전조사와 잔존유 제거, 유실방지망 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선수 들기는 기상 악화 등으로 7월 29일 완료됐다. 8월 9일부터 시작한 선미측 리프팅 빔 굴착 작업은 약 4개월 반 가까이 소요돼 12월 25일 설치가 완료됐다.

이후 동절기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3월 22일 본 인양에 착수해 23일 세월호 선체 13m를 인양했다. 지난 달 25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해 완전 부상시킨 후 같은 달 31일 목포 신항에 접안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육상 운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이날 최종 육상 거치했다.

이 본부장은 "조류가 강한 맹골수도 해역의 44m 수심에서 총 톤수 6825t인 세월호 같은 대형 선박을 구조적인 절단 없이 인양하는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었다"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일주일간 부식 방지를 위한 선체 외부세척 및 방역,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후 본격적인 내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기 까지 시간이 소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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