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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늘 영장실질심사…특검 '추가 증거' 자신감

입력 2017-02-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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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차명폰 통화 내용 보셨는데 두 사람의 공모 관계에 대한 이 정황이 오늘(16일) 있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원 영장실질심사에는 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돼 있고요. 결정은 밤을 넘겨 내일 새벽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영장 기각 후 3주 동안 보강 수사를 벌인 결과,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자신할 수 있는 추가 증거를 여럿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이 적혀 있는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39권 내용도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추가로 확보한 핵심 증거를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각각 1대씩 가지고 있던 차명폰입니다.

앞서 법원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자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삼성이 최씨 측에 돈을 건넨 건 맞지만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위해 삼성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이 독일에서 도피 중이던 최씨와 127차례에 걸쳐 차명폰으로 연락을 취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특검은 이 차명폰을 두 사람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39권도 핵심 증거로 꼽힙니다.

안 전 수석 본인도 특검 조사에서 수첩 내용을 보고,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특검은 핵심 증거를 공개하면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검과 삼성 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 구속 여부는 오늘 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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