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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 "위안부 등재 포기, 한·일 합의와 연관"

입력 2016-06-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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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위안부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사업에서 발을 뺀 배경에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 정황이 또 하나 추가됐습니다. 합의 직후인 올 1월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관련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열린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속기록입니다.

한 의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이 비판, 비난에 해당하는 것이냐"라고 질문을 합니다.

양국이 중단하기로 한 비판 범위에 위안부 기록 등재신청이 들어가느냐는 겁니다.

그러자 기시다 외무상은 "이에 대응하는 것도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는 합의에 따라 한국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할 부분"이라고 답합니다.

유네스코 등재 신청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한일 합의 범위에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 한 겁니다.

그동안 유네스코 등재 신청과 한일 합의는 무관하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사뭇 다른 시각입니다.

오늘(24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이면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많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이면합의는 없습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문제는 민간단체에서 주도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위안부 합의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한일 합의 이후 정부의 행보는 위안부 관련 사업과 선을 긋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합의와 연관성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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