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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신해철 천공, 수술 과정서 생겨났을 가능성"

입력 2014-11-30 14:50 수정 2014-11-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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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고 신해철 씨의 최종 부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과수는 신 씨의 사인으로 지목된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했던 강세훈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의료사고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는 의료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신 씨의 천공이 수술 당시 발생했거나, 수술 이후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천공에 염증이 발생해 심기능 이상으로 이어졌고, 합병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신 씨가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어제(29일) 강세훈 원장을 재소환해 의료과실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강 원장은 신 씨의 천공은 수술 당시 발생한 게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강세훈/신해철 수술 병원장 : 수술 과정에서 직접적인 투관(복강경 기구) 침으로 인한 손상이나 직접적으로 기구를 사용해서 뚫은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 강 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의료과실 가능성을 제기한 국과수 부검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임상적인 부분이 있어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천공을 발생시킨 손상이 업무상 과실에 해당하는지 전문 감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국과수 보고서를 종합해 의사협회에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한 자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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